모유수유


모유 수유를 하면 살이
잘빠지다고 한다.
나는 4개월째
모유와 분유를 혼합하고있다.



임신당시 몸무게?



내키는 177 정도이다.
임신 전 몸무게는 70kg
이미 평소 몸무게보다
5kg 정도 살이 쪄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임신 후 막달 몸무게는 93.5kg
총 23.5kg이 찐 셈이다.

(임신 중기에서 막달까지
담당 의사 선생님은
계속해서 나에게 몸무게가
갑자기 많이 늘어난다며
체중조절을 권유했다..
임신성 당뇨와
여러 합병증이 올 수 있다며..
덕분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남편한테
자주 혼이 났다)


임산부먹어서 찐거다?



사실 임신하면서
임신 전보다는 훨씬 덜먹었다.
(그건 남편도 인정한다.)
식탐이 강하고 먹는 걸
좋아하는 나는
고깃집 가면 밥은
무조건 2공기 이상
고기는 5인분 이상 먹었고
라면은 2봉지에
고봉밥을 말아먹었으며
1인1닭은 기본에
배스킨라빈스 패밀리
아이스크림을 혼자
다 먹어 치우고 배달음식을
시키면 혼자 시켜서
남긴 적은 없었다.
그냥 먹을 거 좋아하는
대한민국에 평범한 20대였다.
문제는 임신하면서부터다.

임신 5주 차부터
먹고 토하기를 계속했으며...
임신 20주 차부터
자궁이 위를 눌러서
먹다가 말다가를 반복했고
25주를 넘겼을 때
숨 쉬는 것도 힘들었었다..
그런데도 꾸역꾸역
틈틈이 먹긴 먹었다..
(한번은 밥만좀먹고
6시이후에는 먹지않기를
이주일내내 하다가
병원에 갔는데
아이가 2주전과 변함이
없다고해서
이미돼지지만
더 챙겨먹었다..)

임신 전에는 포만감이라는 것이
금방 느껴지지 않았는데
임신을 하고 날이 갈수록
금방금방 포만감이
느껴졌고 조금 더 먹으면
속이 불편할 정도였다.



출산 직후 몸무게 변화?



출산을 하고 2박 3일을
병원에서 입원해 있다가
3일째 되는 날 조리원으로 이동했다.
그러다가 3일째 되는 날 밤에
몸무게를 측정해봤다.
93킬로였다..
아니 분명 난 아길 나았는데..
우리 아기 3.3킬로라고 했는데..
93.5-3.3=90.2 아니야??
왜?? 왜?? 그대로지?
절망스러웠다.
그냥 이살 다 내가 빼야 하는구나 싶었다..
그날 이후로 몸무게 측정은
하지 않았다.
비싼 돈 주고 조리원까지 와서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가 조리원 생활 6일째
되는 날 간호사분이
"산모님 살이 엄청나게 빠지셨네요.
붓기가 다 빠졌나 봐요"
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정말요?? 하며 바로
체중계 위에 올라갔다.
86.5kg 며칠 만에 -6.5kg이 빠졌다.
전날에 전신 마사지를 받아서 그런가?
(마사지는 조리원에서
제공해주는 옵션을
딱한번받았다.)

아니면 모유 수유를 해서 그런가?
(당시 나름 열심히 3시간마다
최대한 빼먹지 않고 하려고 노력했다..)

아님 내 몸에 있던
-6.5kg이 다 수분이었나?


산후조리원 퇴소 후
몸무게 변화?


그렇게 조리원생활이 끝나고
집으로 가서 우리아기와의
밤낮없는 생활을 보내다가
집에온지 4일쯤 되는날
다시 몸무게를 측정했다.
81.3kg이었고
-12kg 이상 빠진 상태였다.

산후 4개월이 지난
오늘 날짜로는 71.5kg
즉 -22kg이 빠진 셈이다.

처음 일주일반 정도는
붓기가 빠진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미 몸무게가 90kg이
넘는 상태에서 12kg가 빠진다 한들
여전히 뚱뚱했기에
남편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산후 4개월 이상이 지나자
요사이 눈에 띄게 살이 빠져서
얼굴형이 잘 보인다고 한다.
(안그래도 머리가 큰데 더 커보인다고했다)

그 대신 뱃살이나
팔 살 허벅지살은 여전히 있다….
그냥 몸무게가 빠졌을뿐 여전히 뚱뚱하다.

참고)
내가 출산한 뒤
친한언니도 2주뒤에
아기를 출산,
아기가 모유수유를 거부해서
산후 3주만에 젖을 말리고
지금까지 총 - 7kg이 빠졌다고 한다.



결론:
출산직후~3일동안 몸무게변화가 없었음
출산 후 일주일반만에 -12kg이빠짐
출산 후 4개월이지나자 총 -22kg이 빠짐
출산 후 4개월동안 모유수유를 함
즉, 모유수유를 하면서 나는 살이빠졌음


위 사진은 조리원 태소 후 집에서 측정한 내 몸무게다.
*산모수첩에 몸무게도 같이 적혀있는데 그건 2편에서 공개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