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몸무게 변화

출산 전 몸무게는 93.5kg
출산 후 몸무게는 93.5kg
인체의 신비죠?

그리고

산후 1주일 후 86.5kg
일주일 만에 -7kg 감량
2박 3일 병실, 6박 7일 조리원
병실에서 주는 밥은 정말 맛이 하나도 없었다.
미역국은 무조건 건더기는 다 먹고 반찬은 좀
남기고 밥도 반 이상 남겼다.
조리원에서도 똑같이 맛은 없었다.
하지만 모유 수유를 하니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서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
너무 허기져서 주는 거 거의 다 받아먹었다.
국은 건더기만 먹고 나머지는 싹 다 먹었다.
심지어 밥양이 모자라서 조리원 급식실에
밥과 반찬을 추가로 달라고 요청해서 더 먹었다.

산후 2주일 후 80.2kg
-6.3kg (총 -13.3kg)

집에 가서 잠을 거의 못 잤다.
신생아 육아 현실에 반쯤 좀비 상태가 되어있었고
밥은 쌀밥에 미역국 잔뜩 해서 먹었다.
산후 2주일 후까지는 정말 훅 빠진 던 살이
산후 3주부터 정말 느리게 살이 빠졌다.
솔직히 너무 느리게 빠져서
살이 찌는 건지 빠지는 건지 감도 안 왔다.

산후부터~ 산후 9주까지는
매운 거, 너무 단 거, 짠 거 거의 입도 안 댔다.
모유 수유 때문에 유난을 떨었다.
물도 하루에 기본 2L 넘게 마셨다.
덕분에 붓기가 쫙쫙 빠진 듯 하다.

산후 7주 후부터 운동했다.
하루 스쿼트 100개
산후 11주 후까지..

그러다가
쉬다가
운동하다가
쉬다가를
반복했다.

먹기도 잘 먹었다.
쌀밥도 보통 백반집 밥그릇
3~4공기는 먹었다.

먹고 싶은 만큼 배부르게 먹고
운동했다.
(내가 미쳤지)

남편은
내가 절대 살을 못 뺄 것이며
이 뱃살은 영원할 거라고 했다.

그러다가 식욕조절도 했다.
밥도 한 그릇만 먹었다.

운동은 보통 스쿼트 100개
+로잉 30분
+ 타바타 30분
기타 등등
한번 할 때 1시간~1시간 30분은 했다.


그러다가
산후 24주부터는
지금 산후 27주째까지
저탄고지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저염, 노슈가, 노쌀밥, 노밀가루)
저번 주 까지만 하더라도
운동 시간은 하루 30분

27주째부터는 하루 1시간으로 변경

일주일에 한 번만 치팅데이

*****산후 0일 93.5kg
산후 1주일 후 86.5kg
산후 2주일 후 80.2kg
산후 3주일 후 79.8kg
산후 4주일 후 80.8kg
산후 5주일 후 78.5kg
산후 6주일 후 78.5kg
산후 7주일 후 76.0kg
산후 8주일 후 기록 없음
산후 9주일 후 76.8kg
산후 10주일 후 76.5kg
산후 11주일 후 75.6kg
산후 12주일 후 74.5kg
산후 13주일 후 기록 없음
산후 14주일 후 74.3kg
산후 15주일 후 74.4kg
산후 16주일 후 73.1kg
산후 17주일 후 73.6kg
산후 18주일 후 72.6kg
산후 19주일 후 73.1kg
산후 20주일 후 71.9kg
산후 21주일 후 72.8kg
산후 22주일 후 72.0kg
산후 23주일 후 72.2kg
산후 24주일 후 71.3kg
산후 25주일 후 70.4kg
산후 26주일 후 69.1kg
산후 27주일 후 68.5kg

지금까지 총 -25kg 감량

운동도 했지만 솔직히 매일매일 꾸준히 안했다.
지금이야 최근에 꾸준히 하고 식단도 열심히 해서
닭가슴살도 먹고 그러지만
그전에는 붓기빠짐과
모유수유의 효과가
꽤 큰듯했다.

밥을 그렇게 먹었는데도
살이 미세하게 꾸준히 빠질 정도면...

목표는 59.9kg
그리고 유지로 62kg

앞으로 8.5kg 남았다.

참고로 내키는 177cm~178cm 사이이다.









산후 뱃살, 산후 엉덩잇살

터질 것만 같았던 내 배는
출산 직후 홀쭉해지진 않았다.

꼭 안에 덩어리만 빠지고
두꺼운 가죽만 남은 체
뱃살이 축 처져있었다.

너무너무 보기 싫었다.
그렇다고 난 여자로서 이제 끝이야
흑흑하면서 울진 않았다.

곧 빠지겠거니 했다.
아직 20대니 쫙쫙 빠질 거라는
헛된 밑음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산후 2주 후 10킬로가
넘게 빠졌는데도 뱃살은 딱히 크게
변화가 없었다.
빠지긴 빠지는데 참... 뭐랄까
여전히 아줌마 뱃살(?)
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뱃살이 있다.
옆으로 서서 내 모습을 보면
배만 툭 튀어 나와 있다.

팔에도 여전히 살이있고
허벅지에도 넘쳐난다.

반대로 터질 거 같은 엉덩이 살은 쏙 빠졌다.
심지어 좀 납작해졌다.
남편은 절망했다.


그래도 임신전 옷들은 다 들어간다.

남편은 운동을 끝내고 난 내 모습을 보더니
꼭 헬스 하는 사람 중에
약물복용 과다로 배 튀어나온 남자선수 같단다.
(그게 정녕 와이프한테 할 말인가!!)

얼굴 살은 갈수록 빠지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가...

코까지 살이 쪘었는데
다행히 코에 살은 산후 2주일 만에 싹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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