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나한테 장가오면서 가지고 온
에어프라이기!!!!
이 에어프라이기 덕분에 요리도 쉽고 편하게
했고 기름기 있는 요리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냥 에어 프라이기 안에 종이 호일
하나 깔고 음식 넣고 시간과 온도만 넣어주면
끝이어서 너무너무 편했다.
다만 소음이 꽤 세서 문제지만..
특히 음식 냄새가 안 나서 좋았다.

에어프라이기는 평소에 청소를 잘 안 했었다.
안에 종이호일만 놓으면 되기에 음식을 꺼내고
나서 종 이후 일만 빼면 딱히 청소하지 않아도
깨끗하게 유지 됐기 때문이다.
가끔 2주나 3주에 한 번씩
에어프라이기를 베이킹소다와 퐁퐁 물에 불려서
물에 담가놓고 수세미로 씻었었다.

나름 잘 쓰고 있기에에어프라이기는
종이호일로쓰면 더러워지지도 않았고 해야겠다
싶을 때 청소했기에 나름 깨끗하게 잘
유지한다고 생각했다.
왜 그땐 멍청하게도 조리하는 부분만 깨끗이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했을까...
이사 오고 에어 튀김이기 안부분과 윗부분에는
지금까지 딱 한 번 청소했다.
그때는 지금처럼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던 거 같다.
남편과 가끔가다가 사용했기에 이사하면서
임신을하고 종일 집에있다 보니 에어프라이기를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특히 기름기 있는 음식들을 자주 넣어 사용했다.

그러다가 오늘 일요일이고 그래서 부엌 청소를
하다 아무 생각 없이 열어 본 에어프라이기..
깜빡하고 종이호일을 안 버려서 기름 찌든
냄새가 났다.
세상에나.. 보자마자 바로 다이소
한입 베이킹소다를 엄청나게 뿌린 뒤
물로 가득 채웠다. 물을 뿌리니 거품이
엄청나게 났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놔두고 나서
퐁퐁을 묻힌 일회용 수세미로 씻으니 냄새도
기름때도 싹 사라졌다~
문제는 에어프라이기 몸체였다.


혹시나 하고 안을 들여다봤는데 엄청났다.
기름때가 완전 갈색이 돼서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일단 한입 베이킹소다와 한입 구연산을
잔뜩 뿌려놓고 1시간 정도 놔뒀다.
그리고서 닦으려고 보았더니
부엌 상에 갈색 물이 흥건히 흘러내린 게 보였다.
보는 순간 경악했다.
이건 심각하겠다 싶어 일단
보이는 갈색물들은 다 닦아버리고 바닥에 큰
봉지를 깔고 그 안에 에어 프라이기를 놔두고
안을 한번 닦은 다음 다시 한입 베이킹소다와
한입 구연산을 잔뜩 뿌려놓고 20분 정도 더
기다렸다. 이번에는 색은 연하지만 또 구정물이
나왔다. 그 안을 일회용수세미로에어프라이기
겉과 안을 한번 쓱 닦고 나서 철 수세미로 손이
검은색이 될 때까지 닦았다.


완벽하게 다 사라지진 않았지만
전보다는 훨씬 나았다.
완전히 다 사라지게 하려면 안에 있는걸
분해하는 수 밖에 없는데 되돌릴 자신이
없음으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청소하려 한다.

나름 뿌듯한 주말을 보낸듯하다~
다이소 한입베이킹소다와 한입구연산 추천합니다~
마지막에 마른 거즈로 닦는거 잊지 마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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