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품에서 엎드려서 자는 우리 아기!


우리 아기는 신생아 때부터 지금까지
엄마 배 위에서 자주 잠이 든다.
거의 100일까지는 매일매일 엄마 배 위에서
잠들었고 100일 이후에는 낮잠 잘 때 위주로
엄마 배 위에서 자더니 20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배 위에서 잘만 잔다.

엄마 배위에서 애기가 자는 것은
아기한테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다만 문제는 엄마한테 있다.
가슴이 답답한 것과 흉부가 눌리는 것과
우리 아기는 하루하루 다르게 무거워진다는 거다.

처음에는 100일만 지나면 이제는 절대 배 위에서
안 재울 거야 했는데 말이 쉽지 아기가 잠이 와서
짜증을 내며 울려고 할 때마다
배 위에서 토닥이며 재우면 너무 잘 자서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200일이 넘어서까지 이러고 있다.

신생아 때는 3킬로 대여서 솔직히 무겁기보다는
애를 옆으로 떨어뜨릴까 봐 무서웠다.
그런데 생각 왜로 아기가 안정감 있게 자세를
취해서 잘만 잤다.
한 50일쯤 되니 내가 긴장을 늦춰서 그런가?
나는 잠에 취해 거의 기절상태였고
아기는 옆으로 나가떨어져 있는데도
둘 다 자고 있어서 상황을 인지 못 하고
남편만이 항상 현장을 목격하고
내가 일어나면 말해줬다.

사실 어젯밤에도 아기가 이앓이를 심하게 해서
배 위에서 재웠는데 새벽에 매트리스 옆으로
굴러서 옆에 토퍼로 이동해서 고사이에
끼어 있던걸 남편이 발견했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 아기는 잘 때
고개를 잘만 돌려대서 숨 막힐 일은 없었다.
참고로 지금 우리 아기는 거의 10kg이다.

왜 힘든데 배 위에서 자게 하냐고 묻는다면
답은 하나다.
애가 오래 잘 자니까!
그 이상의 이유는 없다.
우리 애가 그냥 놔두면 알아서 잘 자는 아기였으면
나는 굳이 배 위에서 재우지 않았을 거다.
신생아 때는 자주 젖을 찾고 자주 배고파서
울어대니 내 품에 놔두다 보니
어쩌다 보니 아기를 배 위에서 재웠다.

솔직히 50일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도
아기를 배 위에서 재우는 줄 전혀 몰랐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중국에서 산후조리원 생활을
하는 어느 산모의 브이로그를 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

그러다가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다들 배 위에서 아기를 재우는 듯했다.

우리 아기 담당 의사한테 물어보니 아기를
배 위에서 재우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기 코가 엄마 가슴에 묻히는지만 잘 보면서
재우면 된다고 하신다.

다만 엄마가 많이 힘들 테니 나중에는
배 위에서 재우는 순간을 끝내야 할 거라고 한다.
또한 아기가 엄마 배 위에서 잘 자는 이유는
엄마 심장 소리가 잘 들려서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한마디로 엄마 품이 침대보다 더 편해서
더 편히 오래 자는 거라고 한다.

또한 아기를 침대에 엎드려서 재우는 거
또한 아기 코만 잘 봐주면 된다고 하신다.
굳이 엎드려 자는 습관을 고치려고 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 아기가 정자세나 옆 자세로
잘 거라고 하신다.

보통 아기 등을 토닥이면서 재우는데
토닥이는 것도 습관이 들어서 처음 신생아 때부터
아기를 토닥이면서 재우면 나중에 많이
힘들어진다고 한다.

종일 토닥이면서 재우는 게 바로 우리 집이다.
웬만하면 토닥이는 거 세게 안 하고 오래 안 하기를
추천한다.
문제는 토닥여야 아기가 진정되니
추천은 하지만 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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