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후조리가 끝나고 집에 오면서
정확하게 산후 4주쯤 뒤부터 심한 변비가 왔다.
정말 딱딱한 변을 볼 때 가끔씩 피가 같이 나와서
치질 때문에 찢어졌구나 했다.
피가나는게 당영할 정도로 너무 아팠다.
화장실 갈 때마다 너무 무서웠다.
양배추즙부터 물 하루에 3L 이상 마시기
기타 등등 안 해본 게 없다.

그러다가 거의 3주 전에 생리가 터지고 산후
변비와의 전쟁은 끝이 났다.

문제는 생리가 끝난 뒤부터셨다.
분명 생리는 끝이 났는데 화장실을 갔다
오고 난 뒤 특히 변을 보고 난 뒤 휴지에 피가
묻어나는 것이다.
그것도 꼭 생리 피처럼 양이 꽤 됐다.
변비도 나았고 통증도 없는데 피라니..
그것도 항문에서...
이건 다 치질 때문이구나 싶어 그날 남편에게
알린 뒤 다음날 아기 예방주사와 함께 예약했다.
유방 외과에 있는 곳에서 검사를 받았다.
거기서는 산후 치질도 다루신다.

고민많이하다가 사진첨부합니다 도움되시길!!



솔직히 병원은 가기가 무서웠다.
혹시나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거나
치질이 심각해서 수술을 권유할까 봐 두려웠다.
차 안에서 네이버로 산후치질도 검색해
보고 괜히 겁만 더 키워버렸다.
예약 시간은 아기 10시 20분
나는 10시 25분
코로나 때문에 1분이라도 밖에서 노출되는 걸
꺼렸기에 남편한테 아기를 맡기고
바로 유방 외과로 갈 생각이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아기 예방접종을 빠르게
한 뒤 남편한테 아기를 맡기고 갔다.
유방 외과에 가니 아무도 없었다.
그냥 간호사 두 분만 있을 뿐 접수를 하고
간호사 한 분이 오시더니 이름과 생년월일을
물으시고 모유 수유 여부도 물으셨다.
그 뒤에 1분도 안 돼서 검사하는 곳으로 부르셨다.

마사지샵에 있는 기다란 침대에 한쪽 벽을
바라보는 자세로 눕고 치마는 올리고
팬티는 내리고 담요로 덮어 주셨다.
(간호사가 두 분이나 계셔서 좀 부끄러웠다.
어색하기도 하고.. 출산할 때도 갑자기 내 옷을
홀라당 벗기던 간호사들이 생각났다)
2분 정도 흘렀나 젊은 여자 의사 선생님이 오시더니
장갑을 끼시고 젤로 손가락에 바르시더니 살짝 내
엉덩이 사이의 그곳으로 손을 집어넣으시더니
7초도 안 돼서 빼셨다.

그러시더니 아무 이상 없다고 하신다.
그냥 저번에 처방해준 연고만 잘 바르면
된다고 하신다.
혹시 몰라 피가 난 지 몇 주정도 된 것과
원래도 치질이 조금 있었고 통증은 없지만,
피가 좀 눈에 띄게 나왔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혹시 저번에 먹는 약을 처방받았냐고
물으신다. 처방 안 받았다고 했다.
그럼 먹는 약을 처방해 줄 테니
그거 먹으라고 하신다.
재방문은 필요 없다고 하신다.
간호사분은 푸른 주스와 좌욕을 추천하셨다.
솔직히 걱정 가득하게 들어갔는데 아무 일 없다니
황당했다.
다행이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다.

약국에 가서 약을 처방받았다.
모유 수유에는 아무 연관이 없는 약들이란다.
일주일 치를 처방받았는데 유산균과 피를 돌게
하는 정맥질환약이란다.
유산균은 이미 복용 중이라도 같이
먹어도 상관없다고 하신다.

혹시 몰라 진찰비, 약값, 약 품명 사진으로
올립니다.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진찰비와 약값은 각각 만오천원 이상이
아니라서 보험처리는 안될듯 하다.

저번에도 치질때문에 보험처리
신청을 했었는데 비용기준 미달이라 취소되었었다.

진찰비: 10,100원
약값: 6,070원



일주일치인데 약사분께서 위에 약봉지에 줄이그어진거 먼저 먹고 나서 밑에있는걸 복용하라고 하셨다.

자세히 보니 정맥질환약이 세알
유산균이 한알 이었다.
참고로 유산균은 이미 복용중이라도
중복복용해도 상관없다고 하신다.

그리고 산후치질에 피가 비치시는 분들은
저처럼 방치하지 마시고
바로 병원 가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통증이 있는 분은
즉시 가시는 거 추천해 드려요.
저 같은 경우는 피만 나오고 통증은 없어서
그냥 안에서 고름이 터진 듯 합니다.

우리 아기는 생후 130일(생후 3개월) 때부터
지금까지 이앓이를 하고 있다.



이앓이를 한 곳은 친구 집에서 보내는 이틀째였다.
첫날은 자기 집인 듯이 아주 잘 자던 우리 아기가
이튿날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계속
고통스럽게 찡찡대다가 울다가를 반복했다.

나는 친구 집에서 10일간 아기와 함께
친구 집에서 2차 산후조리를 했다.
남편과 나는 육아에 지쳐 힘들기도 했고 코로나
때문에 매일 집에만 있어서 우울증 걸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코로나는 내가 조리원에 있을 때
터져버려서 퇴소 후 집밖에 나간 적은 거의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 아기 예방주사나
산후 예방주사가 아닌 이상 나가지 않았다)

다행히 친구가 자기 집에서 2박 3일 정도 있
으라고 하며 친구 어머니도 우리 아기랑 내가
너무 보고 싶다며 초대했다.
코로나 때문에 망설였지만 사실상 친구 어머님은
재택근무를 하시고 친구도 방학이라 집에만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덕분에 얼굴에 철판 깔고
남편의 동의하에 갔다.
혹시 몰라 남편은 유모차는 가져가지 말라고 했다.
아기를 데리고 온갖 곳을 갈까 봐 걱정이 됐나보다.
나를 의심하다니 실망이다.
그날 당일 우리 아기는 예방주사를 맞고 무사히
열없이 친구 집 친구 침대에서 코를 골며 잘만
잤다. 낯가림도 없는 아기였기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좋아서 배시시 웃기만 했다.
그렇게 아무 일 없이 잘 보낼 줄 알았던만..

이튿날부터 거의 자주 이앓이를 했다.
처음에는 자기 싫어서 잠을 이겨내려고
찡찡거리는 줄 알았다.
당시 내가 엄마임에도 이앓이라는 것도 몰랐다.
미안하다. 아가 엄마가 정말 공부 많이 할께..

이앓이를 알게 된 건 다음날 친구가 우리 아기
잇몸을 만져보더니 이가 나려고 아팠던 거 같다.
이앓이다 하면서 약국에서 핑거칫솔을
사 오라고 했다.
친구는 익숙한 듯 손에 끼우더니
아기 잇몸을 마사지해 줬다.
참고로 친구는 유학생인 치대생이다.
실습을 많이 다녔기에 아기도 많이
다뤄봐서 잘 알고 있었다.
마사지 덕분인지 우리 아기는
그날 밤 이앓이 없이 잘 잤다.

친구는 마사지 방법을 알려준 뒤
아기가 아무리 아파해도 약은 먹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처음부터 약을 먹이면 빨리 내성이 생기고
또 아기 몸에 좋진 않다고 한다.
보통 다른 병원 의사들은 최대한 아기 몸에
맞춰서 소량으로 처방전을 준다고는
하지만 자기 자식이 아프면 보통 의사들은
주지 않고 아기를 달래려고 한다고 한다.

참고로 마사지는 간단하다
그냥 핑거 칫솔을 끼우고 살살 잇몸을 톡톡
두드려주면 된다.
아기 입이 너무 작아서 안 들어가면
깨끗한 가제 수건을 차갑게 해서 하면 된다고 한다.

그렇게 이앓이의 나날을 보내던 중
우리 아기의 윗니가 뿅 하고 났다.
그러다가 생후 160일이 돼간 날
아랫니 2개도 뿅 하고 생겨났다.

이앓이를 하면 아기가 모유도 잘 안 먹고
난리가 난다.
신기하게도 우리 아기는 밤 11시쯤부터
이앓이를 한다.
새벽이 되어 아기가 지쳐 잠들 때까지
나는 안아서 토닥여주고 괜찮아
우리 아기 아프지 마 이렇게 말 걸어주며 견뎌낸다.
정말 아기엄마들 모두 화이팅이다.


임신하면서 모공이 많이 넓어졌다.
출산 후에 결국 모공은 늘어날 대로 늘어나서
가까이서 보면 모공 넓어짐이 확연했다.
모공을 줄여보겠다고 검색도 엄청 많이 해보고
피부과에도 전화해봤지만 결국 늘어진 모공은
피부과 시술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듯 하다.
임신 기간에는 아기한테 영향을 줄까 봐
피부과를 가지 않았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난 뒤에는 더 꺼려진다.

임신하면서 몸에 열이 많아지면서 거의
사계절이 항상 더웠고 조금만 긴 옷을 입어도
땀이 나고 얼굴이 빨개졌다.
특히 가을에는 외출할 때 긴 팔 원피스에
레깅스를 입고 다녔는데 항상 겨드랑이에 땀이
가득했고 얼굴에는 홍조가 있었다.
심지어 임신 중기부터 말기까지는
너무 더워서 잘 때 아무것도 안 입고 잤다.
출산 직전 2주 전부터 이슬이 비칠 걸 대비해서
팬티만 입고 잤다.
그것도 제일 얇은 팬티로 지금 생각하니
남편한테 조금 미안하다.
90kg이 훌쩍 넘는 거구의 아줌마가
홀딱 벗고 옆에서 잤으니..

출산 후 조리원에서 많은 출산 모들이
긴 팔에 레깅스 그리고 수면 양말 또 목수건,
팔목 보호대를 할 동안 나는 너무 덥고 답답해서
수면양말이랑 의료용 스타킹을 신었다.
또 너무 더워서 방에 난방도 꺼달라고 부탁하고
외출 시 항상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갔다.
밤에는 잘 때 커튼으로 창문만 가린 체 잤다.
간호사들이 걱정했지만,
항상 더워했기에 말리지는 않았다.
나중에 조리원을 퇴소하고 담당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니 굳이 몸을 따뜻하게 안 해도 된다신다.
옛날에 못 먹고 못 살 때 몸을 따뜻하게 했고
요즘은 집들이 외풍이 강하기 때문에 난방을
안틀고 살아도 괜찮다고 하신다.

임신하면서 장점은 딱 2가지다.
우리 아기가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게 커간다는
것과 수족냉증이 사라졌던 것이다.
나는 10대 20대 평생 수족냉증을 달고 살았다.
수족냉증에 좋다는 기구도 사용해보고 족욕도
해보고 스트레칭도 해봤다 또 학교생활 내내 가을
겨울만 되면 양말을 신고 또 수면 양말까지 신었다.
수족냉증이 심한 편이라 가을만 돼도 발가락이
파래졌었다.
그랬던 수족냉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임신 기간 내내 그리고 결국 요즘은 다시 돌아오나
했는데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발가락이 파래지거나 그런 적은 아직 없다.

내가 몸에서 열이 많이 난 만큼 우리 아기도
결국 태열이 자주 났다.
그래서 신생아띠를 때자마자 바지를 입히지 않았고
100일이 넘어서는 윗옷도 잘 입히지 않았다.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우리아기는 단한번도 감기에
걸린적이 없다.

몸에서 더움, 더위는 산후 4개월이지나
5개월이 될 때쯤 사라졌다.
이번에는 반대로 추웠다.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추워진 건 아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거실에서 남편과 나 아기 이렇게
3명이 에어컨을 24도로 틀고 잔다.
심지어 아기는 계속 더워해서 기저귀만
채우고 재운다.
나는 저번 주부터 슬슬 몸이 으슬으슬한 게
불안해서 더워서 긴 레깅스에 후드집업을
입고 잔다.
사실상 새벽에도 밤 수유를 하므로 결국 정신
차리고 보면 나시에 레깅스 차림이다.
요즘은 마냥 춥다.
지금은 막 운동을 하고 난 후라 몸에서
열기가 나서 나시에 반바지 차림이지만
취침 전에는 긴바지로 갈아입을 듯하다.

결론: 임신하면서 몸에서 열이 많이 났다.
항상 더움을 느꼈고 더위를 탔다.
출산 후 4개월까지 계속 더위를 느끼다가
5개월이 될 때쯤 반대로 추위를 느꼈다.
+우리 아기도 조금만 더워도 태열이 잘 생겼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입니다.

나는 산후에 지독하게 변비에 걸렸었다.
심지어 똥 싸다가 피도 많이 봤다.
치질 때문이기도 하지만 변이 정말 딱딱하게
나와서 화장실 갈 때마다 너무너무 무서웠다.

특히 모유 수유를 끝까지 이어가고 싶었기에
변비를 최대한 빨리 없애버리고 싶었다.

*모유 수유를 하면 몸에 수분을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변비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산후에 변비를 해결하고자
여러 가지 방법들을 해봤다.




1. 양배추즙 마시기

정확하게 내가 마신 건 양배추 브로콜리즙이다.
초기 효과는 엄청났지만, 그 효과가 지속한다는
보장은 없다. 임신 중기쯤에 남편이 양배추즙이
위에 좋다면서 사 왔었다.
그때 나는 한창 열심히 입덧으로 먹고
토하기를 해댔다.
처음에는 너무 맛이 없어서 안 먹는다고 했다가
남편이 임산부한테 안 좋은 거면 마시지
말라고 했다.
검색 결과 임산부한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건강식품이란다.
어쨌든, 그때 마시고 남은 30봉지 정도를 한 번에
2~3봉지씩 마셨다.
일주일에 2번 정도 첫 한 주일은 효과가 엄청났다.
마시고 1시간쯤 지나자 배가 꾸르륵하더니 자주
쌓여있던 숙변을 다 빼낼 수 있었다.
그러나 그건 딱 2주만 갔고 그다음에는
항상 비슷했다.
나중에 추가로 양배추즙을 구매해서 마셨는데
비싼 게 덜 맛없다는걸 알게 됐다.





2. 유산균 먹기

알약으로 된 유산균을 먹었다.
임신했을 때도 늘 먹던 거여서 먹었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임신했을 때는 변비가 전혀 없었는데..




3. 물 많이 마시기 하루 2L 이상
정말 많이도 마셨다.
특히 모유 수유한다고 그냥 물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효과는 없었다.





4. 미역 많이 먹기

미역국에 있는 미역만 엄청나게 건져 먹었다.
조리원에 있을 때 미역국에 있는 미역 건더기만
엄청나게 먹고 변을 미역 변만 놓은 적이 있다.
미역이 미끌거리는 점성이 있어서 그런지 힘을
많이 안 줘도 변이 쉽게 나왔다.
그 당시에는 회음부 절개한 곳과 치질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든 변을 쉽게 보려고 밥이
나오면 미역 먼저 엄청나게 먹고 식사를 이어 했다.
심지어 조리원 식당에 전화까지 해서 미역을 많이
달라고 했다. 효과는 엄청나다.
단 미역은 질릴 만큼 먹어서 집에서 매일 먹는 건
힘들었다.
또 내가 직접 끓여 먹어야 하니 더 힘들었다.





5.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확실히 시간이 해결해 주긴 한다.
(물론 내가 그 시간 동안 아무 노력도
안 한 건 아니지만)
문제는 그 시간 동안 너무나 고통스럽다는 거다.




6. 생리

생리가 터지니 변비가 사라져버렸다.
배도 아프고 짜증 나고 스트레스받고
폭식할 거 같이 입맛 돌아서
지금 다이어트의 최대에 적이 됐지만,
변비를 싹 없애줘서 너무너무 고맙다.


결론: 생리가 변비를 해결해줬다.


*절대 제품 홍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보고 효과가 너무 좋아서 추천하는겁니다~

네일샵에서 내성 발톱 시술 받은 것을 제거
하러 가는 날 남편이 이왕 네일샵 온 거 마사지와
케어도 받고 가라고 해서 받았다 그러면서 발 각질
제거도 한다고 위생상 구매한 제품을 리뷰해
볼까 한다.
효과는 정말 짱이다.

그전에도 몇 번씩 남편이 발 각질이 심해지는 걸
보고 몇 번 각질 제거하는 용품도 사다 주고 직접
각질을 밀어준다고 땀을 뻘뻘 흘린 적도 있었다.
문제는 제거하는데 시간도 엄청 오래 걸리고
(혹시 피날까 봐 살살해줬다….
이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편한테 발 각질
제거를 받았었다.)
또한 결국 다시 각질이 생겪다.
그것도 더 심하게...

네일샵에서 각질제거 제품으로 각질제거를
받는데 진짜 거짓말 안하고 눈내리듯이 각질이
떨어져 나갔다.
아니, 사실 때가 떨어져 나가듯이 엄청나게
쏟아졌다. 남편이 놀래면서 옆에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다. 이게 오늘날 유용하게 쓰일줄
전혀 몰랐지만.. 너무 쪽팔리지만 시원했다.

저기저 하얀것들이 다 제 각질이랍니다..ㅎㅎ


네일샵에서 기분 좋게 마사지도 받고
케어도 받고 각질 제거까지 받으니 너무 좋았다.
문제는 가격.. 너무 비쌌다..
남편이랑 나는 해봤자 5만 원을 생각했었는데
15만 원 정도 했다.. 심지어 세일가..
그래도 아기 낳고 내가 언제 네일샵에 와서
관리를 받아보겠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도닥였다.


제품이름은 아발리코 스테인리스 페디 파일
(abalico stainless pedi file)

가격은 15,000원
아발리코코리아에서 판매하는데
작년까지는 사이트에서 판매하는데 이상하게
더이상 나오지는 않는다.
원하시는 분은 070-7582-8241에 문의해 보세요~
절대 홍보아닙니다~
홍보였으면 제가 전화해보고 다 적어 놨겠죠?



이 제품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구성되어 두껍고 딱딱한 각질을 제거하는
둥근 돌기 면과 까슬까슬하게 일어난 잔여 각질을
제거하여 정리하여 주는 평평한 돌기 면의
2개의 면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각질을 정리해주는
전문가용 듀얼 페디큐어 파일이라고 한다.

사용 방법은
둥근 돌기면- 두껍고 딱딱한 각질 제거에 사용한다.
평평한 돌기면- 까슬까슬하게 일어난 잔여 각질
제거에 사용한다.
각질을 물에 불린 후 족문 방향으로 사용하고
이 두 가지의 면으로 알맞은 곳에 파일링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입니다.



임신하면서 치질이 심해졌었다.
나는 중학생 때부터 치질이었는데
임신 중기를 넘어가면서 치질이 극도로
심해지면서 돌출형 치질이 되었었다.
사실 돌출이라도 정말 조금 튀어나온 거라
씻을 때 손가락으로 넣으면 그만이었다.
문제는 넣어도 어느새 시간이 지나면 다시 튀어나왔다. 그 당시 더 커지진 않았으니
정말 다행인 걸 수도..

담당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임신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며 산후까지 지켜보자고 하셨다.
어쨌든 임신 기간 내내 치질을 달고 살았지만
피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생활하면서 조금 불편한 정도?
신경 쓰이기 때문에 불편했다.
그러다가 출산을 하고 나서 3개월 정도 지나니
돌출형은 사라지고 똥고가 쏙 들어가 있었다.

문제는 출산 직후였다. 정말 끔직 오브 끔직 이다. 다신 겪고 싶지 않은 고통과 쓰라림
그리고 수치스러움...
출산 당시 나는 무통 주사를 이미 2번이나 받고
하체에는 감각이 없어 휠체어를 타고
입원실로 갔다.
정신없는 와중에 미역국도 몇 술 뜨고
남편은 나한테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겨주고
한참을 있다가 내가 등 떠밀듯 밀어서 집에 보냈다.
그때까진 무통 주사의 효과 덕분인지
아무런 느낌도 안 났다. 사실 멘탈이 거의 다
나가있는 상태라서 남편한테 주저리 주저리
했던말을 또하고 또했다.

문제는 다음날이었다..
회음부 절개한 곳은 너무나 미친 듯이 쓰라리고
오로는 미친 듯이 나오고..
그냥 한순간만 아픈 거면 참을 만하겠는데
이게 누워있어도 아프고 앉아있으면 미칠 거 같고
(도넛 방석을 써도 아픈 건 마찬가지였다)
걸으면 허벅지 사이에 살 때문에 스쳐서
쓰라려서 더 미치고..
덕분에 오리처럼 뒤뚱뒤뚱 걸어 다녔다.
불편한 게 한두 개가 아니었다.
그날 간호사가 회음부를 한번 봐야 한다며
검사하시는데 잘 붙어있고 실은 녹는 실을 써서
그냥 놔두면 된다고 하셨다.

(산후 4일쯤에 화장실에서 밑을 닦다가 실이
뿅하고 나와버렸다. 다행히 절개부위는 잘
붙어있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면서 빨간 약 같은 걸로 한 번
소독하시는데.. 정말 아파 미치는 줄 알았다.
나는 너무 아프다고 무슨 방법이 없냐고 물었는데
너무 아프시면 마약성 진통제가 있다고 하신다..
모유 수유도 하고 싶었기에 그냥 참기로 했다.

그렇게 병원에서 2박3일을 보내고 맨 꼭대기 층인
조리원을 가게 되었다.
나의 고통은 조리원에서 피크를 찍었다.
출산만 하면 고통은 다 끝일 줄 알았더니
아주 헬파티였다..
회음부가 조금 괜찮아지나 싶었더니
이 순간을 기다린 것처럼 이번에는
치질이 엄청나게 심해진 것이다.
돌출이 엄청나게 심해지더니 원래
새끼손톱 3분의 1만 하던 돌출이 아주 엄청나게
무시무시하게 커졌다.
그냥 새끼손톱만큼 커졌다….
심지어 아프기까지 했다.
손가락으로 넣을 수도 없었다.
아마 출산하면서 힘주기 할 때 내 항문도 같이
나와버린 거 같다.
거울로 한번 비춰봤는데 이건 당장 수술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정도로 심했다.
그래서 그날 바로 조리원 수업과 우리 아기 모유
수유까지 다 포기하면서 병원으로 내려갔다.
담당의와 먼저 만나서 보여주고
담당의는 출산하고 며칠 안됐기 때문에 치질이
심해진 거라고 하시면서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도 있다고 하신다.
그래도 유방 외과를 가보라고 하셨다.
참고로 그 병원의 유방 외과 선생님은 항문도 잘
다루신다고 했다.
그 당시 회음부도 여전히 아팠기에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냐고 물어보니 보통 일주일 길면
10일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거의 한 달 정도 아팠다.
다행히 염증 같은 건 나지 않았다.

그렇게 유방 외과에 가서 항문 검사를 하고
상담을 받는데 의외로 의사 선생님은 아무 일
아니라는 듯이 말씀하셨다.
큰 이상은 없어 보이고 바르는 크림형 약을
처방해주신다고 하셨다.
또 조리원에 있는 좌욕기를 하루에 최소 2번 이상
사용하라고 하셨다.
수술은 안 해도 되는 거냐고 물어보니 원래 치질이
있던 산모들은 출산 후에 심해졌다가 간단한
약물치료로 호전된다고 한다.
또한 둘째 계획이 있으면 수술은
안 하는 게 좋다고 하신다.
치질은 수술해도 재발확률이 높다고 하신다.
또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았기에 수술은 좋지
않다고 하셨고 수술하면 육아는 최소 몇 달은 안
하는 게 좋다고도 하셨다.
그렇게 약만 처방받고 조리원으로 돌아와서 바로
좌욕기를 하러 갔다. 좌욕기 사용 후 방에 들어가서
한번 씻고 약도 바르고 인터넷에서 찾은
케겔 운동도 열심히 했다.
그 결과 돌출형 치질은 사라졌다.

결론: 출산 후 회음부 절개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다가
추가로 치질까지와서 헬파티를 겪고 지금은 멀쩡해졌다.

나는 임산부일 때 따로
임산부 전용 옷을 입은 적이 없다.
이유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였다.
어차피 연년생으로 아기를 둘 이상 낳는 것도
아닌데 한철 입고 버릴 옷은 사기 아까웠다.
당시 주위에 아는 임산부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병원 옆에 있던 임산부복 매장은
옷 한 벌당 적어도 5만 원 이상 했기에
비싼 가격 때문에 살 마음도 사라져버렸다.
더 무서운 사실은 초음파 비용도 5만 원이라는 거
사실 임신 초기부터 중기까지는
굳이 큰 사이즈의 옷은 사지 않았었다.
왜냐면 딱히 배가 크게 나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중기 때까지 나는 임산부는 배만 나오는 줄
알았다.. 큰 착각이다.
몸무게는 배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골고루
나뉘었었다.
특히 엉덩이랑 허벅지는 장난 아니었다..
왠만한 라지사이즈 반바지를 입어도
꽉 낄 정도였으니...
지금은 그 바지가 헐렁하게 됐지만...

어쨌든 살이 찌고 배가 커지면서
나는 원피스 위주로 입게 되었다.
웬만한 긴바지는 다 들어가지 않았기에….
또 가을이 되면서 원피스 안에 입을
레깅스나 속바지도 사야 했다.




임산부 속바지,
임산부 레깅스,
임산부 원피스,
임산부 바지 등 핫핑 추천합니다.👗❤👍


* 핫핑은 임산부 옷 사이트가 아니라 빅사이즈 여성 의류 사이트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핫핑은 가격도 부담 없이 저렴하고
사이즈도 엄청나게 큰 사이즈까지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옷이 다 예뻤다~
나 임산부예요~ 이런 티 나는 옷이 아니라
그냥 옷 원단들도 괜찮았고
그냥 홀몸일 때 쇼핑하는 느낌이 나서 좋았다.
(사실상 빅사이즈 여성의류 사이트이다.)

참고로 나는 키가 177이다.
임신 당시 발이 띵띵 부어서 178까지 나갔었다….
최종 몸무게는 93킬로였다.
그당시 나는 돼지 오브 돼지였다.
가지고있는 옷들 대부분
하의는 들어가지 않았고
상체는 잘만들어갔다. 왜지?

핫핑에서 파는 옷 사이즈는 44부터 105까지 있다.
보통 44~88이나 44~99까지 많이 있다.
왠만한 임산부가 입을 수 있는 사이즈는
다 있는 듯 하다.

티셔츠도 박시한느낌에 옷이 있어서
사서 입고 산후도 입기 좋았고
바지는 대부분 밴딩 처리(고무줄)되어서
입기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편했다.
특히 속바지가 엄청 큰 사이즈까지 있어서
헐렁하게 입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원피스는 "딱 세일!"이라고 적힌 데서
구매했는데 만원 초반대에 이쁜 원피스를 몇 개
건질 수 있었다.
(사실 보이는 족족 장바구니 담기를 해서 결제하려고 보니 너무 많이 담아서 고르고
또 골라 조금 사려고 노력했다)

그 옷은 만삭까지 잘 입었고 지금도 가끔 입는다.
심지어 남편이 옷 이쁘다고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다.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도
아기 옷만 여행용 가방에 꾹꾹 담아서 가져가고
나는 친구 옷 입으려고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입고가고 혹시 몰라서 원피스 하나만 챙겨갔는데
친구가 옷 어디서 샀냐며 이쁘다고 물어봤었다. ㅎㅎ



제목에 대한 답은
나도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다.
아직은 고양이도 나도 아기도
남편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집고양이는 겁이 많지만
날카로운 손톱과 어금니가 있다.
긴장을 낮춰서는 안 된다.
(실제로 몇 주 전에 남편이 고양이를 혼내다가
심하게 물리고 할퀴어졌다)





우리집 고양이

우리 집에는 반려묘가 있다.
호기심도 많지만, 그보다 겁이 더 많은 고양이.
남편이 5~6년 키운 고양이라고 한다.
지금은 최소 7살 정도로 추정한다.
원래는 길고양이 출신 코리안 숏컷인데
어떤 여자분이 임시 보호하시다가
남편한테 입양이 됐다고 한다.

어쨌든 우리 집고양이는 암컷에
이미 오래전 중성화까지 끝낸 상태이다.
안타깝게도 고양이와 나는 사이가 좋지 않다.
나는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고양이의 엄청난 털털털~

털도 엄청나게 날리고
(실제로 청소하면
고양이털> 내머리카락+남편 머리카락 수준이다, 심지어 흰털이라 평소에는 잘 안 보인다)

덕분에 침구류는 물론
아기 옷에도 고양이 털이 있고
요즘은 고양이가 아기 의자에 관심을 가지게되서
거기에도 고양이 털이 잔뜩 있다.
초기에는 아기 입에 고양이 털이
몇 번 붙은 적이 있어서 기겁을 했지만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무심하게 털을 떼어준다.
다행히도 아기가 고양이 털 알레르기는
없는 거 같다.






고양이의 하악질

하악질도 한다.
그것도 나한테만
남편 말로는 내가 키가 크고
배도 많이 나와서 무서워서 그런 거라고 하는데..
출산 후에도 가끔 했다.
나도 상처받는다.






우리아기 잘때 꼭 우는 고양이🤦‍♂️😹🤦‍♀️

우리 집고양이는 조용하다가
꼭 아기가 낮잠을 자거나 우리가 밤에 잘 때 운다.
남편은 항상 그럴 때마다 고양이를 혼내지만..
고양이는 계속 운다.
확실히 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르게 학습능력은 없는 거 같다..
혹은 배울 의지도 없는 거 같기도 하고..






반려묘 육아하는 엄마의 걱정🤦‍♀️

솔직히 임신했을 때 조금 아니 많이 걱정했다.
혹시나 우리 집고양이나
우리 아기를 공격하지 않을까.. 하는….
출산을 하고 나면 우리 집의 관심사는
항상 아기일 테고 자연스럽게 우리 집고양이는
찬밥신세가 될 게 뻔했다.
심지어 출산하고 나서 고양이 똥을 4일이나
넘게 못 쳐준 적도 일었다.
(그땐 정말 미안했다)
한창 아기가 1시간마다 배고프다고 울 때라
둘 다 체력도 정신도 없었을 때였다.
혹여나 고양이가 서운해하거나 외로워할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고양이여서 그런가?
혼자 있는걸 좋아하고 멀쩡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기😺❤👶

우리 아기는 우리 집고양이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시력이 조금 찾아왔을 때부터
고양이가 지나가기만 하면 시선을 따라가고
끊임없이 쳐다봤다.
그러다 웃을 수 있게 됐을 때
고양이만 보면 방긋방긋 웃으면서
신기하게 몇 분이고 계속 쳐다보았다.
요즘은 볼 때 좋다고 소리까지 지른다.
덕분에 우리 집고양이는 무서워서 살살 피한다.
사실 이미 그전부터 우리 아기를 무서워하는지
슬금슬금 피했다.
요즘은 아기가 가만히 있으면
그나마 고양이가 근접 거리까지는 온다.
그렇다고 엄청 가깝게 오지는 않는다.
가끔 남편이 아기옆에서 있으면
고양이가 만져달라고 다가온다.


가끔 이렇게 있을 때 사진을 찍어놓는다.
이것도 다 추억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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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고양이가 아기와 함께 놀아주거나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주고 그런 걸 바라는
듯하지만.. 그랬으면 당장 유튜브로 출연하고도
남았겠지 ㅎ 겁 엄청 많은 우리 집고양이는
안타깝게도 해당하지 않는다.

출산 전에 나의 걱정을 들은 남편은
절대 그럴 일 없다곤 했지만
난 아직 여전히 걱정한다.
혹시 우리 아기가 고양이 꼬리를 잡는다든지
그런 불상사가 안 생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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