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터진 지도 벌써 3일째..
우리 아기는 생후 172일(24주 4일/ 5개월)이다.
즉 산후 169일째 되는 날 생리가 터졌다..
산후 생리 신호는?
생리 시작하기 3일 전부터 야간의 생리통이 왔었다.
아랫배가 살짝 아픈 게 딱 느껴봐도 이건
생리통인데 이상하다.
이런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애써 무시했다.
생리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리는 무시한다고 사라지지 않았다.
남편은 혹시 임신한 거 아니냐며 혼자
호들갑을 떨었다.
나도 걱정돼서 다음 날 아침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 봤지만,
역시나 아니었다.
둘 다 안도에 한숨을 쉬었다.
산후에 생리를 안 한다고 해서
배란을 안 한다는 건 아니니
피임을 해도 안 해도 걱정되는 건 똑같은 거 같다.
생리를 하고 나니 배는 아프지만,
마음은 안심이 됐다.
산후 생리 생리통은?
생리통이 줄었다.
그렇다고 해서 생리통이 아예 없어진 건 아니다.
말 그대로 전보다는 줄었다.
전에는 생리 둘째 날이 되면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잘 앉아있지도 못해서
누워있는 거 조차 아프고 불편했는데
멀쩡하게 서고 앉고 눞고 다 할 수 생겼다.
대신 아기를 업는다고 팔과 허리는 쉴 틈이 없다.
생리를 한다고 해서 육아는 멈출 수 없다.
하지만 남편의 배려 덕분에
생리 핑계로 좀 더 쉴 수는 있다.
산후 생리양은?
똑같다.
산후 생리색은?
엄청 붉은색이다.
생피가 많이나오는거 같다.
산후 모유 수유 생리는?
나는 모유 수유를 지금까지 하고 있다.
양이 애초에 많지도 않았을뿐더러
양이 조금 더 줄었다.
덕분에 혼합을 하고 있다.
아마도 모유 수유를 하고 있어서 생리를 좀 늦게
시작한 게 아닐까? 싶다.
아닐 수도 있지만 말이다.
요즘 수유량이 조금 줄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그것 때문에 생리를 시작한 걸 수도
있다고 개인적인 추측을 해본다.
산후 생리 시작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마다 다른게 사실이다.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도 생리는 2달 뒤에 할 수도
반년 뒤에 할 수도 혹은 1년 넘게
안 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그 대신 배란은 계속하고 있으니
피임 방법을 빨리 찾으라고 하셨다.
보통 생리를 하지 않니 배란을 안 한다고 생각하고
다음연도 안된 체 다시 초음파 검사를 하러 오는
산모님들이 많아 안타까우시다고 한다.
연년생 자매 혹은 형제도 좋지만
엄마 몸이 건강해야 아기들도 잘 클 수 있다며
산후 1년 반 정도는 임신을 안 하는 게
여자 몸에 좋다고 하신다.1
생리하면서 육아는?
생리하면서 육아 3일째인
오늘 아직 큰 불편함은 없다.
99%는 남편의 육아휴직 덕분에
쉬면서 아기를 돌보기 때문이다.
그 외 아니신 엄마들은 정말로 화이팅이다..
육아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같이하는 거다.
혹시라도 남편이 나는 돈 벌어오잖아
직장 다녀왔잖아 내일 출근해야 되라고 하면
주말에 아기를 맞기고 그냥 집을 나가서
자유 부인이 되는 건 어떨까?
엄마도 휴식이 필요하다.
아빠만 필요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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